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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아무렇게나 쓰자!! 에라, 아무렇게나 살면 되나? 안 되나? 안되지.... 에라, 막 마시면 되나? 안 되나? 안 되지!! 누가 그라더노? 누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실컷 울고 나잉께네... 알아 듣겠나? 못 알아 듣겠나? 걱정이 태산이다. 어느 누구의 삶이든 존경과 불쌍한 분야쯤은 있는 법이니까... 감히 누가 누구의 삶을 쉽게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내 이야기나 쓰자.. 오늘이 크리스마스니까 어제가 이브였다. 산타는 어김없이 찾아와 선물을 놓고 갔다. 책과 흩어진 그림 짝 맞추기였지.. 게다가 올해는 다시 와서 서명까지 카드에 해주고 갔으니.... 그런데 어른은 와 안주노? 눈이 내린 성탄절의 밤은 포근했다. 노란 가로등이 눈 위에 따뜻했다... 난 담배를 사러 그 눈길을 오랜만에 혼자 걸어 내려갔지... 흐뭇한 밤....... 메밀꽃 필 무렵의 밤도 이랬으리라.... 더군다나 올해 엊그제 보름은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온 발고 큰 둥근 달이었으니까.. 산타 마을은 북극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거기라도 가 봤으면.... 어젯밤에 나도 산타는 못 보았다... 그러나 분명 오고 갔으니, 그가 더욱 그립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지 않고 이불 속에 구멍을 뚫어 놓고 기다리며, 그를 추적하려고 했지만 워낙 소리없이 깜쪽같이 쥐도 새도 모르게 다녀갔으니 놓칠 수밖에........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또.... 아직 녹지 않은 흰 눈이 아름답게 아침 햇살에 반짝거리고 있었다... 어제는 그 눈을 밝으며 사람도 없는 매봉산에 올라 갔었지.... 아, 눈길이 험하고 포근했다.... 아이들은 대장처럼 눈길을 뚫고 나갔지.... 그리고 오늘, 눈썰매장에 가지 않고도 눈썰매를 신나게 탔었지.... 썰매가 없으니 등으로 탔지..... 신나게 내려 갔지...매끄러운 옷을 입고 쌩쌩 내려갔지... 가다가 미끄러지기도 하고.... 아들은 더욱 잘 탔지..... 에라, 모르겠다, 하며 오늘도 또 타러 나갔다. 어제보다 더 빨리 엉덩이 썰매를 타기 위해 미끄러운 방수옷을 입고, 헤엄치는 비빌 튜브까지 가지고 갔지... 결국 더 빨리 내려갔지만, 튜브는 째지고, 내 손가락은 바닥에 끌려 피가 질질 났다... 그러나 우리 기쁜 젊은 날 아니던가!! 재미로 쓰는 거지 뭐. 너무 독자들은 이 소설을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안 그래도 기대하지 않겠지만. 영광하고 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2000년 1월 1일 괜찮나? 어제 영화 보니까 컴퓨터가 2000년을 몰라 화면에는 물이 바닷물이 제대로 원자력 안으로 들어 온다고 하더니만 진짜는 원자력 발전소에 물이 안 들어와 급격히 원자력 봉이 과열되던데... 제발 지금이라도 원자력 발전소 한번 더 잘 생각해 주길 바란다. 어재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만 불안하 그라고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이야기는 없는지....이상타.... 또 쓸데없이 신문사에 위험을 알렸지... 쓸데없지만은 않을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어라!! 에라, 모르겠다, 참말 모르겠다.. 이게 인생이고 저게 인생인지.... 참말 모르겠다... 노력하고 있으나 안 되면 조용히 살려고 하는데, 그것도 어렵구나... 참말, 모르겠다... 운이 운인지, 아, 세상... 오늘은 자동차 뱃터기까지 방전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동호대교-동작대교를 건넜지만 길을 잘못 들어 잠수교로 가다가 검문, 아뿔사, 이럴 때 운전면허증을 놓고 오다니... 그러나, 아이들 덕분에, 경찰이 차를 세워 검문하려다 그냥 가란다, 이 운 좋을 때가... 잘못 하다가는 또 귀찮게 될 뻔 했는데, 그러나 길을 다시 막히고 목적 없이 그냥 빙빙 도는, 방전 방지를 위한 운전은 피곤했다....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 날마다 철저할 수 있느냐? 도시와 현대는 철저를 요구한다만, 글쟁이는 그렇지 못해!! 지식과 정보가 새 즈믄해를 이끈다고? 하하, 웃기는 소리... 그건 지식과 정보와 돈과 군력을 소유한 자들이 우리를 버려 먹기 위한 말이지.. 지난 천년 동안 먹기 위해서는 일하라고 했듯이 말이야... 그냥, 착하게, 열심히 살면 된다... 그러다 운이 있으면 돈 벌게 되고, 권력 갖게 된다... 운이 없으면 적당한 의식주에 만족하라...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 독자들은 이게 소설이라고 생각하나, 수필이라고 생각하나, 일기도 아니면 잡문이라고 생각하나? 나도 모른다. 그래서 이 글 제목이 에라, 모르겠다, 아닌가. 창문으로 햇볕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오게 난 2중 창문을 닫지 않았다. 바로 밑에 화분이 있으니까...거기에 또 새싹이 돋아나고 있으니까... 햇빛이 부족한지 연약해 보인다. 화면이 답답하고 글씨가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좀 내버려두는 게 좋다... 한가하게, 한가하지 않게, 기쁘게, 슬프게 글을 써서 무엇하나? 차라리 안 쓰는 게 낫지.... 지금 한 사람이 죽어 가고 있다. 그런데 나도 글이나 쓰고 있고, 당신은 디디알이나 하고 있고, 그는 코끼리처럼 죽어 가고 있다. 무상..... .......... 에라, 모르겠다? 어제 텔레비전 보니 이 소설과 똑타은 제목의 노랫말도 있더군. 사투리라 할 수 있나? 만사 조심하고, 느리게 살아 가는 게지... 진리를 찾지 말라... 이제껏 그거 차으려고 허송세월하지 않았느냐!! 그저, 살아라... 그저 사는 것도 힘들다... 내가 나부터 힘들다. 괜한 소리 그만하고.. 에라, 모르겠다, 소설이나 쓰자. 햇빛이 적은 겨울에 방구석은 더 햇볕이 없다.... 우울할 수밖에... 모든 힘의 원천은 해에게서 생물에게로 온다... 우울을 떨쳐 버리고 확, 환하게 웃어라!! 그리고 해를 맞으라!! 왼쪽 어깨가 시리다. 창문을 조금 닫아라.. 늙었으니까... 40이라는 나이는 젊었다면 젊은 나이요, 늙었다면 늙은 나이다... 제기랄!! 허튼 소리, 헛소리 푸념처럼 늘어 놓는 게 소설이군.... 후후..... 이제 갈 때까지 간 거다. 기다리기만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가엾다.... 가여워... 그리고 징그럽다. 뱀처럼... 과연 절맘만 하고 있는 것일까? 더 희망은 있는 것일까? 분수를 모르고, 복에 겨운 걸까? 그래. 만족해야지, 자족하면 좋은 거지... 담배와 폐암.... 작가와 담배... 인생과 담배... 니코틴 중독과 담배... 조금 끊자.... 텔레비전과 신문을 보다 너무 많이 마음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픈 사람들도 금방 잊어버린다. 나는 정말 매스컴에 의해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일까, 하고 주인공은 생각했다. 에라,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운이 있는지, 없는지... 이제 조용히 살 수 있는지 없는지.... 대학 시절에 항상 군대 갈 생각 때문에 떨렸었지... 끌려가는 꼴이었으니까... 조용히 살래야 살 수가 없었지...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오늘도 겨울비가 내리고 나는 나와 삶에 지쳐 있다. 이건 소설과 진실이라는 점, 그리고 소설은 허구를 통해 진실을 쓴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러면 지치지 않은 날은 진실이었고 행복이었던가? 그렇다고 감히 장담하지 못한다. 아, 정말 그만 쓰자!! 지친다... 지쳤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끝(2000/1).....
here again, , hey it is me, Youngkwan kim, Korean nov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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